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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Nic 인생/여행

미친척하고 지리산 여행기

by 버스닉 2008.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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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지리산에 다녀왔습니다

 

금요일에 서울 교보문고를 들렸다가

여행책자에 지리산 뱀사골에 관련해서 내용이 있길래

열심히 보다가

 

외무고시 관련 책들을 미리 봐두고

 

홀연히 집으로 돌아와 이것저것 챙겨서

지리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아무생각없이...ㅡ,.ㅡ;

 

결국 아무생각없이 출발한 쥔장...

핸드폰도 카메라도 모두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침낭 한개 우비 한개 달랑 가지고

산행을 시작했군요...

 

진주방향으로 들어가는 뱀사골 뒷길로

낚시바늘 모양으로 차끌고 들어간 형국이 되더군요

 

주차시켜놓고 주변에 피씨방있길래 한번 들리고

(산속에왠...ㅡ,.ㅡ;각종 편의시설..)

그때서야 손전화,카메라를 놔두고 온것을 깨닳은..주인장...

 

이런...

 

완전 환장함...도착하고 하루는 차에서 잠자고

이튿날부터 출발했는데

 

왠비..ㅡ,.ㅡ;;;

우아..왠..이런...ㅠ_ㅠ...

 

우비가 나를 살려주었고

열심히 침낭한개 들고 올라갔습니다.

LED라이트한개와 지도한개

물과 죽지않기위해 소금약간...

 

산속에서 2일간 있었는데

중턱이상올라가서

 

무릅에 이상신호가 와서 하산했네요

봉우리 3개쯤 넘은것같은데 말입니다

사람이 완전 없던 것을 생각하면 그냥 ㅎㅎㅎ

 

뱀사골이 너무 개발이 된상황이라

길도 아주 편하고 좋았네요

 

예전 월악산산행길보다 어찌보면 편했던것같습니다.

 

침낭속에서(침낭 방수됨 ㅋㅋ)

텐트없이 홀딱젖어서 쏙들어가 잠을자고

아침에 찝찝해 죽는줄알았습니다 ㅋㅋㅋ

 

밤에 잠자는데 솔직히 은근히 무섭더군요 ㅡ.ㅡ;;

달도없지 비는 주륵주륵 내리지

계곡물소리는 들리지...낙엽떨어지는 소리에

빗물 튕기는 소리에 ㅎㅎㅎ

빛한개없는 완전한 암흑상태로 침낭속에서 지냈습니다.

정말 두발자국 앞 나무가 안보이더군요 -0-

문명의 이기를 비로서 깨닳았습니다. 전기의 중요성? ㅡㅡ

 

군에있을땐 그래도 라이트가 많아서 FTX 훈련때도 밝았는데 말입니다 ㅎㅋㅋ

 

그냥뭐이건 ㅎㅎㅎ 제정신으로 간건 아니라고 보여지는군요

어차피 카메라는 우천이라서 촬영도 못했을테지만

 

다녀온 후 핸드폰 때문에 경악을 금치못했네요

 

3일간 나를 찾은 사람이 딱 한분 계시더라는....ㅡ,.ㅡ;;

 

부재중전화1건

부재중메세지0건

 

헐..........

평소에는 스팸메일도 잘오더니

이건무슨 날벼락...

 

세상을 헛살았나 봅니다.

허허허허

 

좋은 추억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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